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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에서 드러난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

아무거나설레임 2025. 3. 4. 18:52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공개되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력 향상이 주목을 받으며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강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화훼이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도 놀란 중국 스마트폰의 혁신

MWC 2025 개막일인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MX사업부 조성대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경쟁 업체의 기술력을 배우고 공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보인 기술력과 제품들이 더 이상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샤오미가 라이카와 협업하여 제작한 ‘샤오미 15 울트라’다. 이 제품은 고급 카메라 기술과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조 부사장은 이에 대해 “카메라 기술은 단순히 하드웨어가 아니라 렌즈, 센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다양한 요소가 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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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디자인, 세계 최초의 ‘세 번 접는 폰’ 등장

MWC 2025에서는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세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힌지를 사용해 ‘Z’ 모양으로 접히며, 펼쳤을 때 두께가 3.6mm에 불과하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이 제품은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며 장사진을 이루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더 이상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적인 폼팩터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샤오미의 ‘15 울트라’ 역시 1499유로(약 228만 원)라는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며, 이는 스페인에서 판매 중인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1459유로)보다도 비싸다. 이제 ‘가성비 샤오미’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AI와 OS 경쟁, 삼성의 차별점이 사라진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제조사들의 구글과의 협력 강화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여전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없지만, 다른 중국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OS와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세우던 AI 기반 차별점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리얼미는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스마트폰 ‘리얼미 14 프로’ 시리즈를 선보이며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했다. 방수 기능을 갖춘 ‘리얼미 13 프로+’ 역시 혁신적인 기술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25에서 1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을 갖춘 ‘갤럭시 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혼합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XR 기술 등 새로운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이제는 진정한 경쟁자(?)

MWC 2025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력은 더 이상 ‘가성비’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샤오미, 화웨이, 리얼미 등은 고급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존 강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XR, 폼팩터 혁신 등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MWC 2025에서 드러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는 향후 몇 년간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